은메달리스트가 자신이 딴 메달 색깔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자신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둔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코넬대의 토머스 길보비치 교수는 "은메달리스트들은 '내가 조금만 더 빨랐더라면,내가 조금만 더 잘했더라면'이라는 후회를 계속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동메달리스트는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메달권에 못 들었으면 어땠을까. 정말 다행이다"라고 자위하기 때문에 은메달보다 낮은 성적임에도 불구하고 만족감은 2위라는 설명이다.
○…베이징올림픽에서 8관왕을 달성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3)는 얼마의 돈을 벌어들일 수 있을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그가 물 속에서 이룬 업적에도 불구하고 타이거 우즈나 마이클 조던과 같은 광고 시장의 최고 스타로 성장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펠프스와 계약을 맺고 있는 수영복 전문업체 스피도는 그가 이번 올림픽에서 7관왕이 될 경우 100만달러를 주기로 했다. 캐나다 오타와의 알곤퀸 대학에서 스포츠 경영학을 가르치는 하워드 블룸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펠프스가 나이키로 간다면 가치는 4000만~5000만달러로 뛸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에이전트인 피터 칼리슬은 "펠프스가 생애 1억달러 넘게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카콜라의 애니메이션 '새 둥지' 광고가 베이징올림픽에서 가장 인기를 끈 광고로 밝혀졌다. 미국 조사 전문회사 닐슨이 올림픽 개막 후 NBC의 8일간 올림픽 광고 노출도를 조사해 18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코카콜라의 새 둥지 광고가 시청자에게 '가장 인상적인 광고'로 뽑힌 것으로 나타났다. 제너럴일렉트릭(GE)과 비자 광고도 코카콜라와 함께 시청자들에게 매우 인상적인 광고로 각인됐다고 닐슨 측은 밝혔다. NBC 측은 올림픽이 치러지는 2주간의 광고 노출도가 슈퍼 볼이나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비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9일 오후 인터넷판을 통해 홍콩 인권 단체인 중국인권민주화운동뉴스센터를 인용,베이징시 검문소에서 지난 17일 오후 트럭이 폭발하는 사고로 20명이 부상당해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전했다. 이 센터는 테러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사건 발생 현장은 베이징 중심부로부터 차로 약 한 시간 떨어진 동부 교외 통저우 검문소.경찰이 안전 검사를 하기 직전 트럭이 갑자기 폭발해 연기가 치솟았다. 트럭 뒤를 따르던 버스 등에 탔던 승객 중에서도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서기열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