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키패드로 특정 숫자를 입력한 뒤 무선인터넷 핫키(NATE,SHOW,ez-i)를 누르면 해당 모바일 홈페이지로 연결해 주는 휴대폰 인터넷 접속번호(WINC) 서비스 이용자들은 버스 안내정보를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털분야에선 네이버,증권부문에선 주가조회 서비스인 한국경제TV 증권 서비스의 이용빈도가 가장 높았다.

19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발표한 올 상반기 휴대폰 인터넷 접속번호 서비스 이용순위에 따르면 경기도 버스 정보 안내 홈페이지가 614만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대구,광주시 버스 정보 안내도 각각 2위(248만건)와 4위(122만건)에 올랐다. 네이버는 158만건으로 3위였다. 접속번호가 '969'인 한국경제TV 증권 서비스(75만건)는 6위에 올라 증권 관련 홈페이지 중에선 이용 건수가 가장 많았다. 모바일365(7위)와 다음커뮤니케이션(8위),삼성증권(9위)이 뒤를 이었다.

인터넷진흥원과 이동통신 3사가 조사한 결과 전체 휴대폰 가입자 4498만명(6월 말 현재) 가운데 95%인 4284만명이 휴대폰 인터넷 접속번호 서비스가 가능한 휴대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02년 100만건에 불과했던 연간 이용 건수는 △2004년 1336만건 △2005년 2538만건 △2006년 3741만건에 이어 지난해 5594만건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상반기에만 3832만건에 달했다.

휴대폰으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또 다른 방식으로는 LG텔레콤의 '오즈'처럼 휴대폰 브라우저(인터넷 연결 프로그램)에 주소를 직접 입력하면 웹사이트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풀브라우징 등이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