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과 함께 '노령자 보호(Elderly-Care) 로봇'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클랜드 대학에 '오클랜드 대학-ETRI 노령자 보호 로봇 공동 연구실'을 열고 2011년까지 노령자 보호 로봇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 연구와 실용화에 나서기로 했다.

노령자 보호 로봇은 노인들의 보행 보조나 투약시간 알림,맥박.혈압.당뇨를 포함한 생체 신호 점검 등 건강관리를 도와주는 로봇이다. 노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선진국에서 관련 기술개발이 활발하다. 이번 공동 연구에 ETRI는 인간과 로봇의 상호 작용 등 네트워크 기반의 로봇기술을 제공하고 오클랜드 대학은 서구사회의 생활패턴에 맞게 노령자 보호 로봇을 개발,상용화에 나서게 된다. 로봇 상용화에는 마이크로로봇 이노메탈이지로봇 등 한국 2개 기업과 뉴질랜드 8개 기업,미국 2개 기업이 참여한다.

ETRI는 지난해 10월 놀람 기쁨 등 7가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 '코비'와 교육용 로봇인 '래비'를, 지난 6월에는 네트워크 기반 인간로봇 '포미'를 개발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