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자동차를 판매하는 대리점들이 판매법인인 대우자동차판매의 주요 주주가 된다.

대우자판 산하 대리점 대표들의 연합체인 전국대리점발전협의회는 19일 총 200억원 규모의 대우자판 주식 100만주를 이달 말 장내에서 매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대금은 전국 288개 대리점이 매달 판매수수료 일부를 적립한 금액에 대우자판 측에서 투자 장려금으로 출연해 온 비용을 보태 마련된다.

이에 따라 대우자판 지분구성은 미래에셋 8.9%,외국인 30%,기타 법인 및 개인 42%와 이 회사 이동호 사장 3.1%,우리사주조합 7.5%,자사주 5.1%,대리점 지분 3.4%로 이뤄지게 됐다.

대리점들은 주주가 되면 영업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회사 경영진에 책임경영을 요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복식 전국대리점발전협의회 회장은 "전국 GM대우차 대리점 대부분이 10년 이상 회사 측과 사업관계를 지속하면서 신뢰를 쌓아와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회사 가치와 성장성을 믿는 만큼 주식을 계속 보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