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9일 고(故) 최종현 회장의 10주기 추모 사진전 개막식에서 "지난 10년 동안 정신없이 달렸지만 결국 (선친인 고 최 회장의) 그늘을 벗지 못했다"며 "향후 10년은 고인의 패기와 열정을 이어받아 SK만의 기술로 승부를 보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아직은 어느 것도 만족스럽지 못한 단계"라며 공격 경영을 예고했다. 최 회장의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도 시아버지인 고인을 떠올리며 "가시는 길에도 끝까지 외환위기 사태를 가슴 아파했다"고 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