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결산 상장법인 상반기 실적] 유가증권 상장사 … STX조선 영업이익 728억, 27배 증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신용평가정보(사장 박상태)가 19일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53개의 올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423조2094억원,영업이익은 34조35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4.4%와 28.2% 증가했다.
그러나 원·달러 등 환율과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환차손이 크게 늘어 순이익은 2.9% 늘어난 25조7179억원에 그쳤다. 환율과 원자재가격이 오른 탓에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의 상당부분을 날렸다는 얘기다. 1000원어치를 팔아 59원의 순이익을 남긴 꼴로,작년 상반기(68원)에 비해 수익성이 나빠졌다.
특히 포스코강판 아시아나항공 백산 전방 등은 영업이익을 내고도 외환손실로 인해 적자를 면치 못했다.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부채비율은 작년 말 82.3%에서 올 6월 말엔 92.0%로 9.7%포인트 증가해 재무구조도 나빠졌다.
박천식 현대증권 계량분석부장은 "이익 성장이 외형 성장에 미달해 영업이익 마진이나 ROE(자기자본이익률) 등 수익성 지표는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상장사는 STX조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STX조선은 고가에 수주한 선박의 건조가 본격화된 덕분에 72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보다 2629.1%나 급증했다.
장사를 가장 잘한 상장사는 강원랜드였다. 1분기에도 영업이익률 1위에 올랐던 이 회사는 상반기 누계에서도 5772억원 매출에 242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영업이익률이 42.0%에 달했다. 카지노 사업의 높은 수익성이 다시 확인된 셈이다.
2분기 유가증권 매각 차익이 크게 늘어난 KTB투자증권도 매출 367억원에 영업이익 151억원으로 40%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담배 수출이 늘어난 KT&G(37.2%)와 유엔젤(31.0%) 태경산업(31.0%) 현대DSF(27.1%) 등도 높은 수익성을 자랑했다.
그룹별로는 LG그룹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덕분에 순이익이 334.3%나 급증했다. GS그룹(47.9%) 삼성그룹(35.9%) 등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을 내고도 순손실을 낸 상장사가 속출했다. 상반기 12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한진은 지분법평가손실로 인해 375억원 적자로 돌아섰고,금호타이어도 영업이익은 815억원이었지만 282억원의 순손실로 전환됐다. 포스코강판은 파생상품거래에서 545억원의 손실을 입은 탓에 175억원 적자로 바뀌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외환손실로 인해 166억원 영업이익에서 158억원 순손실로 전환됐다.
김태완/서정환 기자 twkim@hankyung.com
그러나 원·달러 등 환율과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환차손이 크게 늘어 순이익은 2.9% 늘어난 25조7179억원에 그쳤다. 환율과 원자재가격이 오른 탓에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의 상당부분을 날렸다는 얘기다. 1000원어치를 팔아 59원의 순이익을 남긴 꼴로,작년 상반기(68원)에 비해 수익성이 나빠졌다.
특히 포스코강판 아시아나항공 백산 전방 등은 영업이익을 내고도 외환손실로 인해 적자를 면치 못했다.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부채비율은 작년 말 82.3%에서 올 6월 말엔 92.0%로 9.7%포인트 증가해 재무구조도 나빠졌다.
박천식 현대증권 계량분석부장은 "이익 성장이 외형 성장에 미달해 영업이익 마진이나 ROE(자기자본이익률) 등 수익성 지표는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상장사는 STX조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STX조선은 고가에 수주한 선박의 건조가 본격화된 덕분에 72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보다 2629.1%나 급증했다.
장사를 가장 잘한 상장사는 강원랜드였다. 1분기에도 영업이익률 1위에 올랐던 이 회사는 상반기 누계에서도 5772억원 매출에 242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영업이익률이 42.0%에 달했다. 카지노 사업의 높은 수익성이 다시 확인된 셈이다.
2분기 유가증권 매각 차익이 크게 늘어난 KTB투자증권도 매출 367억원에 영업이익 151억원으로 40%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담배 수출이 늘어난 KT&G(37.2%)와 유엔젤(31.0%) 태경산업(31.0%) 현대DSF(27.1%) 등도 높은 수익성을 자랑했다.
그룹별로는 LG그룹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덕분에 순이익이 334.3%나 급증했다. GS그룹(47.9%) 삼성그룹(35.9%) 등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을 내고도 순손실을 낸 상장사가 속출했다. 상반기 12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한진은 지분법평가손실로 인해 375억원 적자로 돌아섰고,금호타이어도 영업이익은 815억원이었지만 282억원의 순손실로 전환됐다. 포스코강판은 파생상품거래에서 545억원의 손실을 입은 탓에 175억원 적자로 바뀌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외환손실로 인해 166억원 영업이익에서 158억원 순손실로 전환됐다.
김태완/서정환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