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예선리그에서 7전 7승을 거둬 4강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 야구대표팀이 준결승을 앞두고 마운드에 총동원령을 내렸다.

한국은 예선 풀리그 일곱 경기에서 ‘무패 가도’를 달렸지만 22일 열리는 준결승에서 패한다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된다.

김경문 감독은 준결승전에서 류현진이나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울 예정.

15일 캐나다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류현진은 22일까지 6일간 쉴 수 있다.

김광현은 13일 미국과 첫 경기에서 1이닝을 던진데 이어 16일 일본전 선발 중책을 맡아 5와 3분의 1이닝을 3안타,1실점으로 막았다.

김광현 역시 5일간 휴식을 하게 돼 선발 등판에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메달 색깔을 가를 4강 경기를 투수 한 명에게 맡길 수는 없기에 김 감독은 투수진을 모두 마운드에 올릴 계획이다.

류현진, 김광현은 물론이고 봉중근, 송승준 등 선발 요원과 윤석민, 권혁, 정대현, 오승환이 모두 출격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이를 위해 20일 네덜란드전에서는 장원삼을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을 쉬게 하며 어깨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