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대만과의 4강전을 놓고 벌인 허구연 야구 해설위원의 사적대화가 '허구연 방송사고'라는 이름으로 화제가 되며 시청률 1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이날 야구 쿠바전 중계방송은 MBC가 6.7%, KBS 2TV 4.7%, SBS 3.2%을 기록하며 MBC가 높은 시청률로 1위에 올랐다.

이날 대만을 상대로 한국팀의 짜릿한 9:8 승리로 4강 진출이 확정된 후, 중계 화면은 이미 탁구 중계석으로 넘어갔으나 오디오가 계속 송출되고 있었고 이 사실을 몰랐던 야구 중계진의 자유로운 대화가 약 3분간 방송된 것.

허구연 해설위원은 "진짜 드라마를 쓰네. 감독 김경문, 주연 한기주"라며 야구 대표팀의 승리를 드라마에 비유하면서도 "윤석민 안 데러왔으면 어쩔뻔했어. 그렇게 반대를 하더니…"라는 웃음 섞인 농담을 던졌다.

이어 "대만은 완전히 가버렸네. 끝났어"라며 한국팀의 선전에 상대팀을 향한 다소 격한 표현을 써 이목을 집중시켰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