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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스틸㈜(대표 최승옥 www.kibosteel.co.kr)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냉연강판과 열연강판을 동시에 취급하는 철강업체다.

1999년 현대하이스코의 냉연 SSC(스틸서비스센터)로 선정된 시화공장은 연간 40만8000t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24시간 가동체제를 완벽히 구축,경기지역 최대 SSC 공장으로 자리잡았다. 2005년 준공된 당진공장은 현대제철의 열연 SSC로 분당 200m의 초고속 라인 설비를 도입했다.

열연SSC 설비까지 갖춘 기보스틸㈜은 가전제품 건설 자동차 등 기초소재 철강 공급은 물론 선박을 만들 수 있는 강판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런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 재계 순위 700위 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보스틸㈜은 2004년 연간 매출액 1722억원을 거두며 2006년 업계 재계순위 879위에 올랐었다.

기보스틸㈜이 국내 최대 규모의 SSC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철의 여인' 최승옥 대표의 리더십이 있기에 가능했다. 최 대표는 철강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여성경영인이다. 1992년 삼신철강의 전문 경영인으로 취임한 최 대표는 취임 첫해에 적자기업을 흑자로 돌려놓으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99년 기보스틸㈜을 설립한 후에는 '5000만불 수출의탑'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6년에 한국산업기술대학교로부터 경영학명예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올해 7월에는 조달청으로부터 '모범 여성기업인' 표창장을 수상했다. 여성 특유의 부드럽고 섬세한 조직관리능력과 남성 못지않은 결단력과 추진력이 최 대표의 경영 스타일로 평가받고 있다. 최 대표는 "최고의 기업이기보다는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했다"며 "직원,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건실한 중견기업의 모델이 되겠다"고 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