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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착공에 들어가 2007년 완공된 전라남도 생물산업연구센터(소장 한상인.www.biohub.re.kr)는 국내 유일의 백신특화연구소다. 박테리아 백신,바이러스 백신,재조합 백신의 연구 및 생산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의약단백질 및 세포치료제의 전문 위탁생산ㆍ연구와 공정개발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2005년에는 ㈜녹십자백신을 민간사업자로 지정해 국내 최초로 독감백신원액 생산기반구축사업을 시작했고,현재 연간 최대 5000만도즈의 독감백신을 만들 수 있는 생산시설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앞서 2005년에는 전남대 화순병원 등 3개 유관기관 및 기업체와 공동으로 국내 최대의 임상백신사업단을 구성해 국내 생물의약기술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독감백신생산을 위한 유정란 생산 사업을 통해 연계산업인 양계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전라남도 생물산업연구센터가 최근 가장 중요하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화순 생물의약산업단지 구축. 화순군과 협력해 2005년 89만2566㎡ 규모의 생물의약산업단지를 조성했고 현재까지 전남생물산업연구센터,녹십자백신,바이오 FD&C 등의 기업 및 연구센터를 입주시켜 바이오ㆍ메디컬 클러스터의 가시화에 불을 붙였다.

생물산업연구센터는 최근 독일의 프라운호퍼연구소 분자생명공학 화순연구센터 설립을 확정지었고,기타 외국계 백신기업 유치를 추진 중이다. 한상인 소장은 "2010년까지 40개 업체가 입주하면 고용 인원은 1000여명,연간 총생산액은 452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생물의약산업단지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한 규모임을 시사했다.

화순은 예로부터 탄광이 유명한 지역이었으나 2002년부터 전라남도가 생물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선정하면서 국내 바이오의약산업의 메카로 적극 육성되고 있다. 한 소장은 "전남 지역은 산업의 특성상 생물의약분야의 기업이 적어 전문 인력을 수급하는 데 많은 애로사항이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충분한 기초지식과 적극적인 사고력을 갖춘 젊은 연구원을 충원해 교육과 훈련을 통해 인재로 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백신산업의 경우 선진국의 70% 수준의 기술력을 갖춰 집중적인 투자가 요구된다"며 "꾸준한 연구개발로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고 바이오기업을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