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교섭이 무산된 현대차 노사가 오늘 오전 11시 다시 교섭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노노갈등이 게속되고 있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합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성태 기자, 전해주세요. 기자> 네. 오전 11시에 교섭이 예정돼 있었지만 아직 시작은 못했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노사의 주간연속2교대 의견접근안에 불만이 있는 일부 대의원들이 여전히 교섭장이 있는 이곳 울산 현대차 공장의 본관 앞을 막고 있습니다.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는 오늘 교섭 노력을 해보겠다고 하고 있지만 일부 대의원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어 아직까지는 교섭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노조는 어제도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수차례 교섭을 시도하고 노조 지도부는 대의원 간담회를 통한 대의원 설득에 나섰지만 노노갈등으로 교섭에는 실패했습니다. 이 가운데 윤여철 사장을 비롯한 회사측 교섭위원 50여명도 이틀째 이곳 본관에서 언제 있을 지 모르는 교섭에 대기하느라 제대로 업무를 보고 있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어젯밤 교섭 시도에 나선 윤해모 지부장은 교섭장을 막아선 일부 대의원들에게 “합의안이 마음에 들지 찬반투표에서 부결시키면 된다”고 말하고 “교섭장을 막고 못들어가게 하는 것은 현대차 노조 20년동안 처음있는 일로 향후 또다른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대의원들은 주간연속2교대 노사 의견접근안의 개정을 요구하며 농성을 풀지 않고 이 과정에서 일부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한편 노조 지도부는 20일부터 사흘간 예정돼 있던 부분파업을 철회했습니다. 노조 내부의 갈등으로 협상이 무산된 만큼 파업 명분을 잃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노조는 19일 오후에 있었던 사실상의 두시간 파업도 관례에 따른 보고대회라고 강조하며 2년 연속 무분규 타결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노노갈등이 교섭을 어렵게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