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전 전승으로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오는 22일 벌어지는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준결승전에서 '숙적' 일본과 맞붙게 됐다.

20일 베이징 우커송 야구장에서 열린 일본과 미국의 경기에서 일본은 20연장 11회 승부치기까지 가는 경기를 펼쳤으나 미국에 2:4로 패했다.

이로써 22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열리는 야구 준결승 티켓을 놓고 벌이는 경기에서 예선 1위인 한국팀과 4위 일본팀이, 2위인 쿠바팀과 3위 미국팀이 각각 맞붙는다.

일본은 이날 미국전 선발로 다르빗슈(니혼햄),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에 이어, 7회 초부터 부상으로 빠져있던 가와사키 무네노리(소프트뱅크)를 수비부터 유격수로 기용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으나 미국이 11회초 4점을 먼저 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한국과 쿠바는 20일 열린 예선 풀리그 최종전에서 상대 투수진을 난타하며 나란히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한국은 베이징 우커쑹야구장에서 개최된 네덜란드와의 7차전에서 이대호의 2점홈런 등 16안타 맹폭을 퍼부은 끝에 10－0，8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전날 쿠바를 꺾고 1위로 4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풀리그 마지막 상대마저 꺾고 7전 전승의 기록으로 리그전을 마쳤다. 아마야구 세계 최강 쿠바도 이날 중국을 상대로 올림픽 단일경기 최다안타(20개) 타이기록을 세우며 17-1의 스코어로 7회 콜드게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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