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21일 세종공업에 대해 극심한 저평가 상태라며 투자의견을 3년만에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가 8000원 제시.

이 증권사 최대식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1179억8000만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9억5000만원과 86억7000만원을 기록했다"며 "상반기 영업이익은 99억8000만원으로 이미 작년 연간 수준(84억5000만원)을 넘어섰으며 순이익도 작년 연간 수준에 맞먹는 규모"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슬로박, 체코 등 대규모 해외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회수기에 들어선 데다 환율 상승에 힘입어 대폭적인 실적 개선을 이룬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050억9000만원과 178억2000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0.8%, 11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반기말 기준으로 세종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은 575억원, 매도가능증권도 280억원에 달하는 반면 차입금은 30억원에 불과하다"며 "매도가능증권의 대부분은 현대산업개발(20일 종가 4만7050원) 주식으로 50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취득단가는 2만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세종공업의 시가총액은 969억원으로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현산 주식 포함)만 가지고도 80% 이상을 설명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