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코 충격 비켜간 엠케이전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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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옵션 손실을 입은 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내리막을 걷고 있는 가운데, 유독 엠케이전자는 되레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10시 22분 현재 엠케이전자는 2.98%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4일 장 마감 후 32억6000만원 규모의 통화선도 거래 및 평가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으나, 지난 18일 0.59% 소폭 내렸을 뿐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7.7% 가량 주가가 뛰어올랐다.
반면 태산엘시디(-0.57%), 디에스엘시디(-0.52%), 에스에이엠티(-3.77%), 심텍(-2.63%) 등은 여전히 통화옵션 손실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자기자본 624억원을 훌쩍 넘는 806억원의 손실을 보인 태산엘시디는 지난 14일 이후 두 차례 하한가로 떨어지는 등 30% 가까이 급락한 상태다. 에스에이엠티 역시 지난 14일 장 마감 후 803억원 규모의 손실을 밝힌 이후 34% 가량 주저앉았다.
엠케이전자가 충격에서 비켜가는 것은 상대적으로 손실 규모가 작은데다 2분기 호실적이 뒷받침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43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가량 증가했다고 지난달 말 밝힌 바 있다.
매출액은 1180억원으로 42%, 순이익은 20억4900만원으로 29% 늘어났다.
회사 측은 신제품인 구리 본딩와이어 매출이 90% 늘었고, 솔더볼 매출도 해외 판매가 늘면서 8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경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 원화 약세로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는 것이다.
한편 S&T모터스가 SK제일은행을 상대로 "상품의 위험성을 숨기고 키코(환헤지 상품) 계약을 체결하도록 해 손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지난 20일 알려짐에 따라 향후 피해 기업들의 추가적 소송과 법원 판결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21일 오전 10시 22분 현재 엠케이전자는 2.98%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4일 장 마감 후 32억6000만원 규모의 통화선도 거래 및 평가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으나, 지난 18일 0.59% 소폭 내렸을 뿐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7.7% 가량 주가가 뛰어올랐다.
반면 태산엘시디(-0.57%), 디에스엘시디(-0.52%), 에스에이엠티(-3.77%), 심텍(-2.63%) 등은 여전히 통화옵션 손실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자기자본 624억원을 훌쩍 넘는 806억원의 손실을 보인 태산엘시디는 지난 14일 이후 두 차례 하한가로 떨어지는 등 30% 가까이 급락한 상태다. 에스에이엠티 역시 지난 14일 장 마감 후 803억원 규모의 손실을 밝힌 이후 34% 가량 주저앉았다.
엠케이전자가 충격에서 비켜가는 것은 상대적으로 손실 규모가 작은데다 2분기 호실적이 뒷받침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43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가량 증가했다고 지난달 말 밝힌 바 있다.
매출액은 1180억원으로 42%, 순이익은 20억4900만원으로 29% 늘어났다.
회사 측은 신제품인 구리 본딩와이어 매출이 90% 늘었고, 솔더볼 매출도 해외 판매가 늘면서 8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경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 원화 약세로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는 것이다.
한편 S&T모터스가 SK제일은행을 상대로 "상품의 위험성을 숨기고 키코(환헤지 상품) 계약을 체결하도록 해 손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지난 20일 알려짐에 따라 향후 피해 기업들의 추가적 소송과 법원 판결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