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주가 펄프 가격 하락 전망에 강세다.

21일 오전 11시 26분 현재 한국제지는 5.59% 오른 3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한솔제지(4.18%), 한창제지(1.56%), 아세아제지(0.23%) 등도 상승세다.

이선경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제품 가격 인상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진 것을 확인했다"며 "특히 최근 유가가 안정되면서 펄프값 하락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황정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중단됐던 인도네시아 벌목이 지난 4월 재개됐고, 침엽수 펄프 가격이 유럽은 톤당 10달러, 아시아는 20불이 내려 우리나라에서 많이 쓰는 활엽수 펄프 가격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제지와 한솔제지의 경우 주식시장 침체기에도 방어력이 좋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주도주가 형성되지 못하는 시기에는 하락 시 변동성이 적어 방어력이 높은 종목군을 이용한 투자전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주가수익비율(PER) 등 밸류에이션 지표가 양호하고, 수급이 안정된 종목 중 한국제지와 한솔제지를 추천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