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성장'의 21세기 그린 에너지 사회체계를 구축하는 데 과학기술적，산업적，학술적 측면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취지로 구성된 실천모임이 출범한다.

21일 (재)IT전략연구원에 따르면 이 연구원의 이사장으로 있는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사진)의 주도로 학계와 산업계，정ㆍ관계，언론계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힘을 모아 25일 서울 무역센터 대회의실에서 '그린코리아21 포럼'이란 싱크탱크의 닻을 올린다. 출범식에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과 정장선 의원(국회 지식경제위원회)，서상기 의원(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등이 나와 축사를 하고 김 이사장이 포럼 대표로 기조발표를 할 예정이다.

김 전 장관은 21일 "우리나라는 2006년 기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7%에 이르며 국내총생산(GDP) 1만달러당 에너지 소비량이 일본의 3배 이상，미국의 2배에 달할 만큼 에너지 저효율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우선 에너지 낭비가 심한 교류식 전력전달체계를 에너지 효율이 높은 직류식 전력전달체계로 전환시키는 구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른바 '디지털 에너지 실용화 프로젝트'다. 직류 전력산업 서비스의 실용화를 통해 가정과 운송,산업 등 전 분야의 사회적 인프라를 재구축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추진된다면 전력 저장장치와 전기자동차 기술 개발을 획기적으로 앞당겨 화석연료로부터 친환경 에너지 체계로 세대 교체를 이루면서 석유 에너지 위기로부터 벗어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럼에는 산학연관언(産學硏官言)을 아우르는 각계각층의 인사 115명이 위원과 고문으로 대거 참여한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