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은 21일 국내 대형 조선업체와 1620억원의 대규모 선박 엔진을 내년 10월부터 2012년 6월까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TX엔진이 수주한 선박 엔진 165대(옵션 포함)는 LNG(액화천연가스)선을 비롯해 32만t급 초대형 유조선(VLCC),컨테이너선 등 상선 39척과 해경 경비함 8척 등 총 47척의 선박에 장착될 예정이다.

STX엔진은 작년 5월 특고압 엔진공장을 새로 준공해 700만마력 엔진을 생산하는 능력을 갖췄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대형 컨테이너선용 중형ㆍ중속 엔진 분야에서 안정적인 생산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이강식 STX엔진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시추용 선박인 드릴십부터 대형 컨테이너선 엔진에 이르는 최적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며 "연구ㆍ개발(R&D) 역량을 더욱 강화해 선박엔진 분야 최고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