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에 성공한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전교조와 체결한 단체협약이 서울시교육청과 각 학교 교장들의 권한을 지나치게 제한하고 교사들의 권익만 보호하고 있다고 판단,오는 10월께 전교조에 단협 해지를 통보하기로 했다. 남은 임기 동안 경쟁과 자율을 기조로 하는 개혁정책을 추진하는 데 단협이 걸림돌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봄이 시작되는 절기상 '입춘(立春)'인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두터운 외투를 입고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7도를 기록했다.임형택 기자 taek2@hankyung.com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재직 당시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3일 입건 전 조사(내사)에 들어갔다.2021년 MBC에 입사한 오 캐스터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 캐스터 사건을 수사해 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내사에 착수했다. 앞서 한 누리꾼은 지난달 국민신문고를 통해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오 캐스터 직장내 괴롭힘 사건 수사를 요구하는 고발장을 냈다.고발인은 안형준 MBC 사장과 해당 부서 책임자, 동료 기상캐스터에게 증거인멸교사, 업무상 과실치사,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또 MBC 경영진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 달라며 이날 안 사장에 대한 수사의뢰서를 추가로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사망 후 약 3개월 뒤인 지난달 27일 오 캐스터의 유서가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되고, 유족이 서울중앙지법에 MBC 직원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사실도 알려지면서 고인이 생전에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불거졌다.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오 캐스터의 사망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로 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