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추석연휴 … 핏빛온천에 풍덩~ 피부트러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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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짧다. 3일밖에 안된다. 추석이 일요일에 걸려 있어서다. 장거리 여행은 틀렸다. 가까운 여행지를 찾아보자.비행시간 두세 시간 안팎이면 좋겠다. 일본 아니면 중국이다. 가족여행이라면 일본이 어떨까. 아기자기한 볼거리에 뜨끈한 온천이 좋은 규슈가 안성맞춤이다.
■일본 속의 네덜란드,하우스텐보스
나가사키현 사세보에 있는 하우스텐보스는 리조트형 테마파크다. '일본 속의 네덜란드'라고 할 정도로 17세기 네덜란드 왕궁과 거리를 똑같이 재현해 놓았다. 엄청 크다. 도쿄 디즈니랜드의 두 배, 잠실 롯데월드의 14배에 달한다.
네덜란드의 상징인 풍차,일본과 네덜란드 양국의 교류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 그리고 하이테크를 접목시킨 오락시설,세계의 별미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과 명품 쇼핑가에 다양한 수상 레저시설과 골프장까지 있어 놀이와 휴식을 즐기기에 좋다.
팰리스 하우스텐보스는 17세기 네덜란드 헤이그의 궁전을 재현해 놓은 것이다. 아름다운 궁전과 정원 풍경이 그림엽서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네덜란드의 주요 미술관과 제휴하여 네덜란드 화가의 명화와 세계 각국의 명화들을 전시하고 있다.
유리박물관은 헤이그의 옛 시청 건물을 본떠 만들었다. 3층 건물로 2~3층은 전시관으로 쓰이고 있다. 70여점 이상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높이 3.5m,무게 750㎏의 초대형 샹들리에가 유명하다.
돈트른은 네덜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와 똑같다. 80m 높이의 전망대에 오르면 하우스텐보스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뮤지엄 모렌은 풍차박물관.예쁜 튤립에 둘러싸인 네덜란드의 농가풍경을 그대로 보여주는 곳이다. 바로 옆의 치즈농가는 네덜란드 마르크말 지방의 치즈농가를 재현해 놓은 곳.네덜란드 사람이 치즈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치즈를 구입할 수도 있다.
■온천의 천국,벳부
오이타현의 벳부는 일본 제일의 온천수량을 자랑하는 곳.원천의 수가 세계에서 제일 많은 곳이기도 하다. 날이 쌀쌀해지면 시내 곳곳에서 가득 피어오르는 수증기가 온천의 도시임을 말해준다.
벳부온천은 벳부시에 있는 8개의 온천지구 중 하나지만 그 모두를 아우르는 대명사로도 쓰인다. 시내에 있는 대중욕탕인 다케가와라 온천을 알아준다. 120년 역사의 다케가와라 온천에 가면 늘 대나무 지붕 위로 솟는 수증기를 볼 수 있다. 커다란 온천탕을 비롯해 모래찜질탕,노천온천 등이 잘 갖춰져 있다.
벳부 온천관광의 하이라이트는 벳부만온천지역의 지옥온천 순례.지옥온천은 손을 델 정도로 뜨거운 온천수와 수증기가 분출되는 모습이 마치 지옥을 연상케 한다고 해서 이름붙여졌다. 지옥온천은 그 생김새와 물색에 따라 각기 다른 이름을 갖고 있다. 우미(바다)지옥의 물색은 짙푸르다. 98도나 되는 열탕으로 달걀을 넣으면 곧 반숙이 된다. 토산품점에서 우미지옥 온천물에 익힌 반숙달걀을 판다.
지노이케(혈)지옥의 물은 핏빛이다. 탕 바닥이 붉은 진흙으로 되어 있어 물이 피처럼 붉게 보인다. 이 지노이케지옥에서 나오는 진흙물을 걸러 피부병을 치료하는 연고를 만든다고 한다. 입구의 기념품점에 가면 그 연고를 찾을 수 있다.
■유황지옥,아소활화산
규슈 중앙 구마모토현과 오이타현에 걸쳐 있는 아소국립공원의 중심인 아소산은 세계 최대의 칼데라화산이다. 지금도 유황 수증기를 뿜어대는 나카다케 분화구가 개방돼 있다. 해발 1506m 분화구 꼭대기까지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남북 1㎞,동서 400m 크기의 분화구가 거대하다. 분화구에서는 하얗고 독한 유황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게 곧 폭발할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구마모토 지역의 온천으로는 구로카와 온천을 빼놓을 수 없다. 일본의 온천마을 베스트5에 꼽히는 곳으로 300년 역사를 자랑한다. 24개의 '온천 료칸'이 이웃해 있다. 하룻밤을 머무는데 1인당 20만원이 넘지만 주말이면 방을 구하기 힘들다. 물론 온천만 해도 된다. 이 지역 관광료칸협동조합에서 마패모양의 온천입장 패스를 끊으면 1200엔에 3곳의 온천탕을 즐길 수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일본 속의 네덜란드,하우스텐보스
나가사키현 사세보에 있는 하우스텐보스는 리조트형 테마파크다. '일본 속의 네덜란드'라고 할 정도로 17세기 네덜란드 왕궁과 거리를 똑같이 재현해 놓았다. 엄청 크다. 도쿄 디즈니랜드의 두 배, 잠실 롯데월드의 14배에 달한다.
네덜란드의 상징인 풍차,일본과 네덜란드 양국의 교류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 그리고 하이테크를 접목시킨 오락시설,세계의 별미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과 명품 쇼핑가에 다양한 수상 레저시설과 골프장까지 있어 놀이와 휴식을 즐기기에 좋다.
팰리스 하우스텐보스는 17세기 네덜란드 헤이그의 궁전을 재현해 놓은 것이다. 아름다운 궁전과 정원 풍경이 그림엽서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네덜란드의 주요 미술관과 제휴하여 네덜란드 화가의 명화와 세계 각국의 명화들을 전시하고 있다.
유리박물관은 헤이그의 옛 시청 건물을 본떠 만들었다. 3층 건물로 2~3층은 전시관으로 쓰이고 있다. 70여점 이상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높이 3.5m,무게 750㎏의 초대형 샹들리에가 유명하다.
돈트른은 네덜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와 똑같다. 80m 높이의 전망대에 오르면 하우스텐보스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뮤지엄 모렌은 풍차박물관.예쁜 튤립에 둘러싸인 네덜란드의 농가풍경을 그대로 보여주는 곳이다. 바로 옆의 치즈농가는 네덜란드 마르크말 지방의 치즈농가를 재현해 놓은 곳.네덜란드 사람이 치즈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치즈를 구입할 수도 있다.
■온천의 천국,벳부
오이타현의 벳부는 일본 제일의 온천수량을 자랑하는 곳.원천의 수가 세계에서 제일 많은 곳이기도 하다. 날이 쌀쌀해지면 시내 곳곳에서 가득 피어오르는 수증기가 온천의 도시임을 말해준다.
벳부온천은 벳부시에 있는 8개의 온천지구 중 하나지만 그 모두를 아우르는 대명사로도 쓰인다. 시내에 있는 대중욕탕인 다케가와라 온천을 알아준다. 120년 역사의 다케가와라 온천에 가면 늘 대나무 지붕 위로 솟는 수증기를 볼 수 있다. 커다란 온천탕을 비롯해 모래찜질탕,노천온천 등이 잘 갖춰져 있다.
벳부 온천관광의 하이라이트는 벳부만온천지역의 지옥온천 순례.지옥온천은 손을 델 정도로 뜨거운 온천수와 수증기가 분출되는 모습이 마치 지옥을 연상케 한다고 해서 이름붙여졌다. 지옥온천은 그 생김새와 물색에 따라 각기 다른 이름을 갖고 있다. 우미(바다)지옥의 물색은 짙푸르다. 98도나 되는 열탕으로 달걀을 넣으면 곧 반숙이 된다. 토산품점에서 우미지옥 온천물에 익힌 반숙달걀을 판다.
지노이케(혈)지옥의 물은 핏빛이다. 탕 바닥이 붉은 진흙으로 되어 있어 물이 피처럼 붉게 보인다. 이 지노이케지옥에서 나오는 진흙물을 걸러 피부병을 치료하는 연고를 만든다고 한다. 입구의 기념품점에 가면 그 연고를 찾을 수 있다.
■유황지옥,아소활화산
규슈 중앙 구마모토현과 오이타현에 걸쳐 있는 아소국립공원의 중심인 아소산은 세계 최대의 칼데라화산이다. 지금도 유황 수증기를 뿜어대는 나카다케 분화구가 개방돼 있다. 해발 1506m 분화구 꼭대기까지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남북 1㎞,동서 400m 크기의 분화구가 거대하다. 분화구에서는 하얗고 독한 유황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게 곧 폭발할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구마모토 지역의 온천으로는 구로카와 온천을 빼놓을 수 없다. 일본의 온천마을 베스트5에 꼽히는 곳으로 300년 역사를 자랑한다. 24개의 '온천 료칸'이 이웃해 있다. 하룻밤을 머무는데 1인당 20만원이 넘지만 주말이면 방을 구하기 힘들다. 물론 온천만 해도 된다. 이 지역 관광료칸협동조합에서 마패모양의 온천입장 패스를 끊으면 1200엔에 3곳의 온천탕을 즐길 수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