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지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미국 컨퍼런스보드는 지난달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0.7% 하락,예상치보다 나빴다고 21일 발표했다. 당초 0.2% 하락을 예상했으나 1년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보고 경기침체도 예상보다 심각하게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또 필라델피아 지역의 전반적인 제조업 동향과 경제상황을 나타내는 '필라델피아연준 지수'는 이달 들어 12.7% 떨어져 9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에는 16.3% 하락했었다.

이는 제조업체들의 주문과 판매가 모두 감소한 때문이다. 26년래 최악의 침체를 보인 주택시장은 미국 내 건설 자재와 장비 수요가 크게 줄어드는 결과를 낳았다. 독일 은행인 드레스드너클라인보르트의 다나 사포타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제조업 경기는 수입물가 상승과 수요감소에 따라 실질적인 침체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