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완화책 발표에도 21일 6% 이상 급락했던 건설주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종지수는 22일 오전 9시9분 현재 전날보다 0.29% 하락한 237.01P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건설(-1.13%), GS건설(-1.70%), 현대산업(-1.87%)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대우건설과 코오롱건설은 0.80%, 0.63% 오르고 있다.

대림산업(0.23%), 두산건설(0.27%) 등은 약보합세를 기록중이다.

박현수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건설주들의 급락에 대해 "지난 5일부터 재차 반등하기 시작한 건설업종지수는 5일 시가대비 20일 종가기준으로 11.1% 상승하며 코스피 대비 9.8% 초과상승했다"며 "최근 위축된 주식투자 심리를 감안할 때 차익 실현 욕구가 강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전일 발표한 정부 규제에 대해서는 지나친 실망은 섣부르다고 판단했다.

현 시점에서는 미분양 진행 상황과 부서간 정책 조율 등을 통해 단계적 완화가 예상되는 시기이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진행될 규제 완화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조주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규제완화는 업황 반등의 전제조건이며 문제 해결의 일부분일 뿐 주택 업황의 근본 원인인 주택에 대한 구매력과 구매심리가 개선되고 있지 않고 당분간 개선되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저가 세일 등 건설업계의 자구 노력과 공급감소가 필요하다"며 "건설업황 사이클이 짧지 않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조금은 여유 있게 추세를 확인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