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통신업종이 사흘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9시 15분 현재 통신업은 기관들이 39억원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0.35%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G데이콤이 전날대비 250원(1.39%) 오른 1만8200원, KTF와 KT는 각각 0.19%, 0.12% 오름세다. LG텔레콤SK텔레콤은 상승과 보합을 거듭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메릴린치 창구를 통한 매수세는 SK텔레콤, LG텔레콤, KTF, KT 등에서 지속되고 있다.

통신주의 이같은 양호한 흐름은 주가의 걸림돌로 작용됐던 마케팅 비용이 축소될 것이라는 기대와 이에 따른 실적개선이 전망되고 있기 때문.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전날(21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KT, SK텔레콤 등 8개 기간통신사업자 CEO와의 간담회에서 정부는 투자활성화를 위해 통신업체의 소모적인 마케팅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는 통신주에 상당히 긍정적인 뉴스"라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약세장에서 통신주가 마케팅비용 축소와 M&A(인수합병)과 등의 이슈를 통해 투자대안으로 빠르게 부상 중이라는 해석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도 통신업체들의 올해 하반기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요금인하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고 급증하던 마케팅 비용부담도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더불어 LG텔레콤의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고 1만15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