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에서도 이유없는 강세를 이어온 대운하 관련株들이 대운하 사업의 국정과제 제외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25분 현재 삼호개발이 전날보다 7.56% 내린 3790원을 기록하며 사흘만에 하락세로 반전되고 있는 것을 비롯, 홈센타도 8.98% 내린 3850원에 거래되며 급락하고 있다.

삼목정공이화공영도 5-6%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전날까지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특수건설도 3%대 오름세에 그치고 있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서 대운하 사업이 제외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난 21일 "새정부의 청사진인 193개 국정과제를 더이상 추진할수 없는 것과 이미 완료된 것, 더 보완해야 할 것 등으로 나누고, 그 동안 새롭게 발굴된 과제 등을 첨가해 100대 과제로 알기 쉽게 재정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작은 정부, 큰 시장', '활기찬 시장경제'라는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유지하기 위해 되도록 큰 틀을 건드리지 않으려 한다"면서도 "대운하처럼 반대여론 때문에 더 이상 추진이 어렵게 된 과제들은 우선 과제에서 빠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