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d] 조정장엔 배당주펀드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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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d] 조정장엔 배당주펀드가 뜬다
증시 조정 국면이 길어지고 배당주들이 꿈틀대기 시작하는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배당주 펀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당주 펀드는 증시 조정장에서 주식형 펀드보다 초과 수익을 낸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증시 조정세가 이어진 최근 3개월간 설정액 상위 5개의 배당주 펀드는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보다 2.4%포인트가량 초과 수익을 냈다.
하지만 배당주 펀드에 투자하기 전에 통상 수익률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배당주 펀드도 1년 이상 장기로 투자할수록 펀드 간 수익률 편차가 점점 벌어진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설정액 50억원 이상의 국내 배당주 펀드의 경우 6개월 수익률 편차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1년 수익률은 최고 18% △2년 34.8% △3년 59%까지 배당주 펀드 안에서도 수익률 차이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펀드 성과의 차이는 벤치마크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 수준을 평가하는 정보비율(IR)지수와 펀드의 이론 수익률과 실제 수익률 간 차이를 나타내는 알파지수와 관계가 있다고 하나대투증권은 설명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같은 배당주 펀드라고 해도 종목 선정을 포함해 펀드매니저가 얼마나 방어적으로 운용하느냐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났다"며 "펀드매니저의 운용 역량과 종목 선정 능력평가 척도가 되는 IR지수 및 알파지수가 높을 수록 수익률이 우수했다"고 분석했다. IR지수와 알파지수가 높은 '신영밸류고배당주식'이나 '프라임배당적립식주식' 등은 이 지수가 낮은 '미래에셋3억만들기배당주식'보다 수익률이 배 이상 높았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배당주 펀드 투자에 앞서 배당주 펀드가 주식형 펀드보다 안정적이지만 증시 상승 국면에서는 오히려 수익이 낮고,배당 수익률이 높더라도 투자 종목의 주가가 크게 빠지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또 주식 매매에 대한 차익은 비과세 대상이지만 배당수익은 과세 대상에 해당하기 때문에 펀드 수익의 근원에 따라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되는 투자자는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배당주 펀드는 증시 조정장에서 주식형 펀드보다 초과 수익을 낸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증시 조정세가 이어진 최근 3개월간 설정액 상위 5개의 배당주 펀드는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보다 2.4%포인트가량 초과 수익을 냈다.
하지만 배당주 펀드에 투자하기 전에 통상 수익률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배당주 펀드도 1년 이상 장기로 투자할수록 펀드 간 수익률 편차가 점점 벌어진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설정액 50억원 이상의 국내 배당주 펀드의 경우 6개월 수익률 편차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1년 수익률은 최고 18% △2년 34.8% △3년 59%까지 배당주 펀드 안에서도 수익률 차이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펀드 성과의 차이는 벤치마크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 수준을 평가하는 정보비율(IR)지수와 펀드의 이론 수익률과 실제 수익률 간 차이를 나타내는 알파지수와 관계가 있다고 하나대투증권은 설명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같은 배당주 펀드라고 해도 종목 선정을 포함해 펀드매니저가 얼마나 방어적으로 운용하느냐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났다"며 "펀드매니저의 운용 역량과 종목 선정 능력평가 척도가 되는 IR지수 및 알파지수가 높을 수록 수익률이 우수했다"고 분석했다. IR지수와 알파지수가 높은 '신영밸류고배당주식'이나 '프라임배당적립식주식' 등은 이 지수가 낮은 '미래에셋3억만들기배당주식'보다 수익률이 배 이상 높았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배당주 펀드 투자에 앞서 배당주 펀드가 주식형 펀드보다 안정적이지만 증시 상승 국면에서는 오히려 수익이 낮고,배당 수익률이 높더라도 투자 종목의 주가가 크게 빠지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또 주식 매매에 대한 차익은 비과세 대상이지만 배당수익은 과세 대상에 해당하기 때문에 펀드 수익의 근원에 따라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되는 투자자는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