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osit] 저축銀 금리 7%대
시중은행의 금리 인상에 맞서 상호저축은행들도 고금리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들 중에는 연 7%대 금리의 상품들도 있어 여유자금이 있는 투자자라면 눈여겨 볼 만하다.

자산 규모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은 본사 사옥을 을지로에서 강남으로 이전한 것을 기념해 서울의 12개 본ㆍ지점에서 연 7.0% 금리의 정기예금 상품을 5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이번 특판 상품의 금리는 12~15개월짜리 정기예금에 적용된다. 1년짜리 정기적금은 연 6.5%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이 중 '파이팅 맞벌이 정기적금'은 만 40세 이하의 맞벌이 부부에게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대영저축은행도 추석맞이 중소기업 대출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8일부터 300억원 한도로 연 7%대 금리를 적용하는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정기예금은 단리 기준 1년 만기 연 7.0%,복리 기준 연 7.22%의 금리를 적용한다.

진흥저축은행 역시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0.1%포인트 상향 조정해 연 6.9%의 금리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경기저축은행 역시 연 6.9%,한국저축은행은 연 6.7%의 예금금리를 적용한다.

명동 여의도 분당 등에 지점을 두고 있는 신라저축은행은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와 3년 이상의 정기적금 금리를 모두 연 7.0%로 인상했다.

수도권에 지점을 두고 있는 토마토저축은행은 연 6.6%에 머물러 있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0.2%포인트 올려 연 6.8%로 상향 조정했으며,18개월 만기의 경우 연 6.9%까지 올렸다. 5명 이상 공동으로 예금 상품에 가입하면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2~3년제 정기적금의 기본금리는 연 7.0%다.

푸른저축은행은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경우 연 6.8%,정기적금은 연 6.7%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연 6.85%의 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제일저축은행은 1년 만기 정기예금을 연 6.8% 금리로 판매 중이며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만 65세 이상 노인 등 일부 고객들에게는 0.2%포인트 우대금리가 가능하다. 24~35개월짜리 정기적금은 연 7.0%를 적용하고 있다.

부산저축은행은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경우 연 6.7%,1년 만기 정기 적금의 경우 연 6.8%의 금리를 적용 중이다.

저축은행 예금 고객은 5000만원까지 원금 보호를 받을 수 있다. 5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예치하고 싶다면 여러 저축은행에 분산 예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신이 거래할 저축은행의 부실 여부를 알아보고 싶다면 상호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www.fsb.or.kr)에서 고정이하 여신비율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확인하면 된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8% 이하,BIS 비율이 8% 이상인 저축은행을 '8ㆍ8클럽'이라고 부르는데 이 범주에 속하는 곳은 우량 저축은행으로 봐도 무방하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