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추석 물가를 잡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쌀 배추 쇠고기 등 16개 농.수.축산물과 미용료 목욕료 등 5개 서비스를 특별관리 품목으로 지정해 가격을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정부는 22일 과천청사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5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추석 물가 및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특별관리 대상으로 지정된 21개 품목은 쌀 무 배추 대추 사과 배 밤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명태 조기 고등어 갈치 오징어 등 16개 농.수.축산물과 이용료 미용료 목욕료 삼겹살(외식) 돼지갈비(외식) 등 5개 개인서비스다. 정부는 이들 품목별 가격 동향을 매일 점검하는 한편 소비자원에 '추석명절 소비자피해 신속대응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다음 달 1일부터 12일까지 수요 증가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명태와 오징어 고등어 조기 등 수산물 공급량을 평소 대비 3배 이상 늘린다는 방침이다. 쌀 배 쇠고기 밤 등 주요 제수물품 물량도 두 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