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의 온라인 보험시장 진출 소식에 전 보험주가 급락했다. 경쟁악화로 수익성이 나빠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22일 현대해상이 8.38% 떨어진 것을 비롯해 LIG손해보험이 8.31% 하락하는 등 모든 보험주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보험업종지수는 4.2% 내린 17511.41로 마감됐다.

박정현 한화증권 연구원은 "전체 손해보험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화재가 타 업체들과 비슷한 가격대에서 온라인 자동차보험에 진출한다면 사고 보장성에 대한 신뢰도와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삼성화재로 신규 가입이 몰릴 수밖에 없다"며 "타 손보사들은 오프라인 영업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보험사들의 수익성 훼손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