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불안…주가 1500 깨져…환율은 1062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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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22일 1년4개월여 만에 15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도 1060원대로 치솟으며 3년여 만의 최고치에 올라 금융시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및 경기 침체 우려에다 국제유가 반등으로 15.68포인트(1.04%) 하락한 1496.91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35포인트나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1400대로 내린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6개월 만의 일이다.
코스닥시장은 더 부진해 11.68포인트(2.36%) 급락한 483.47로 마감,3년2개월 만의 최저치로 추락했다. 미국 대형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의 위기설로 금융위기가 재부상하고,유가가 하루 만에 5%가량 급반등하는 등의 악재가 겹치며 매수세가 실종됐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대량 매물 출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마저 오후 들어 실망 매물을 쏟아내며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기관투자가들은 2000억원대의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프로그램 매수를 감안하면 적극적인 매수로 보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우려로 금융주가 급락장을 주도했다. 은행주가 평균 3.4%나 떨어졌고,보험주 하락률은 4.2%에 달했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투자심리가 너무 악화돼 '내일은 더 나쁠 것'이란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증시 하락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 상하이지수는 2405.23으로 26.49포인트(1.09%) 내려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와 함께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7원60전 오른 1062원50전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04년 12월10일(1067원70전) 이후 3년8개월 만의 최고치다. 정부가 7억달러 정도를 매각하며 방어전을 펼쳤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김성순 기업은행 차장은 "환율 상승 심리가 강해 조만간 1080원 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라 물가 불안이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감에 금리도 올라 3년 만기 국고채는 전날보다 0.1%포인트 상승한 연 5.81%로 마감했다.
백광엽/주용석 기자 kcorep@hankyung.com
이날 코스피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및 경기 침체 우려에다 국제유가 반등으로 15.68포인트(1.04%) 하락한 1496.91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35포인트나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1400대로 내린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6개월 만의 일이다.
코스닥시장은 더 부진해 11.68포인트(2.36%) 급락한 483.47로 마감,3년2개월 만의 최저치로 추락했다. 미국 대형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의 위기설로 금융위기가 재부상하고,유가가 하루 만에 5%가량 급반등하는 등의 악재가 겹치며 매수세가 실종됐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대량 매물 출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마저 오후 들어 실망 매물을 쏟아내며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기관투자가들은 2000억원대의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프로그램 매수를 감안하면 적극적인 매수로 보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우려로 금융주가 급락장을 주도했다. 은행주가 평균 3.4%나 떨어졌고,보험주 하락률은 4.2%에 달했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투자심리가 너무 악화돼 '내일은 더 나쁠 것'이란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증시 하락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 상하이지수는 2405.23으로 26.49포인트(1.09%) 내려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와 함께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7원60전 오른 1062원50전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04년 12월10일(1067원70전) 이후 3년8개월 만의 최고치다. 정부가 7억달러 정도를 매각하며 방어전을 펼쳤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김성순 기업은행 차장은 "환율 상승 심리가 강해 조만간 1080원 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라 물가 불안이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감에 금리도 올라 3년 만기 국고채는 전날보다 0.1%포인트 상승한 연 5.81%로 마감했다.
백광엽/주용석 기자 k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