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다 아키오 日미라이공업 창업자 "직원은 俳優 막이 오르면 그들에게 맡겨두라"

갑자기 '리더십'이란 단어가 사라진다면? 리더의 원칙과 본질이 송두리째 흔들릴지도 모른다. 그만큼 중요한 게 리더십이다. 멋진 CEO들의 인생 여정과 인간적인 체취에서 리더십의 원형을 찾아볼 수 있다. 그들의 '한마디 말'을 통해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십을 탐구해 본다.

≪야마다 사장 샐러리맨의 천국을 만들다≫(야마다 아키오 지음,김현희 옮김,21세기북스)는 인간 중심의 유토피아 경영을 펼치는 일본 미라이공업 창업자의 경영철학을 담고 있다. 그는 구조조정과 성과주의가 상식이 된 기업 환경에서 시류와 정반대의 메시지를 던진다.

"나는 무대에서 인생의 모든 것을 배웠다. 막이 오르면 연기는 배우에게 맡겨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배우는 성장하지 못하고 연극은 망한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막이 오르면 경영자는 사원이라는 배우에게 모든 걸 맡겨야 한다. 사원 스스로가 감동해 열심히 하지 않으면 기업은 성장하지 못한다. "

≪롱거버거 스토리≫(데이브 롱거버거 지음,최기철 옮김,미래의창)는 미국의 유명 핸드메이드 바구니 제작회사인 롱거버거 창업자의 경영과 삶을 다룬 책.그는 이 책에서 '자신의 신념을 믿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큰 성취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내가 생각하는 멋진 인생이란 다른 사람들의 삶을 낫게 하는 인생이다. 직원들에게 보다 나은 삶을 제공하고 그들이 날마다 성장하고 성취하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끼는 것이야말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상이다. "

≪카르마 경영≫(이나모리 가즈오 지음,김형철 옮김,서돌)은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경영자인 교세라 창업자의 경영철학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경영자 이전에 '어떻게 살 것인가'를 진지하게 성찰한다.

"27세에 창업한 나에게는 경영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했다. 그러나 인간으로서 올바른 것을 지켜야 한다는 강한 신념이 있었다. 거짓말 하지 않기,욕심 부리지 않기,타인에게 피해주지 않기 등 어린 시절 부모님과 선생님께 배운 단순한 규범들을 경영 지침으로 삼았다. "

≪영원한 청춘≫(마쓰시타 고노스케 지음,김정환 옮김,거름)은 '경영의 신'이라고 불리는 마쓰시타그룹 창업자의 자서전이다. 그는 마쓰시타전기의 창업부터 은퇴 후까지 기업가로서 내린 결단과 그 배경이 되는 신념을 들려준다.

"회사나 가게를 찾아오는 고객은 모두 신과 같은 존재다. 따라서 두 손을 모으고 절을 하는 마음으로 고객을 소중히 대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큰 기쁨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런 대접을 받고 싫어하는 고객이 없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사업도 번창하게 된다. "

≪아름다운 경영≫(정문술 지음,키와채)은 사업 절정기에 경영권을 직원들에게 물려준 전 미래산업 회장의 벤처 인생에 대한 기록이다. 이 책에서 그는 나아감과 물러섬,버림과 남은 것에 대한 회고를 담담히 그리고 있다.

"나는 '벤처를 하려면 목숨을 걸어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한다. 그때마다 나는 단순한 단어로서의 목숨이 아닌 진짜 목숨의 무게를 느낀다. 그리고는 홀로 어머니를 추모한다. 어머니는 나를 먹이고 가르치겠다는 확고한 목적 하나에 목숨을 걸고 앞길을 개척했다. 일단 목숨을 걸고 나면,어떤 상황이라도 낙담할 일이 없어지고 무서운 추진력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렇게 다져진 승부 근성과 도전정신이야말로 내가 인정하는 진짜 벤처 마인드다. "

강경태 한국CEO연구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