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달이' 이봉주(삼성전자)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경기에서 28번째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24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에서 올림픽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으로 들어오는 남자 마라톤 42.195km의 코스에서 열린 레이스에서 2시간17분44초를 기록했다.

1970년생인 이봉주는 올해 39세로 4번째 올림픽 출전이었지만 1위와 10여분 거리를 좁히지 못한 채 메달 획득에는 실패해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

이날 마라톤 우승은 2시간06분32초의 올림픽 신기록을 케냐의 사무엘 완지루(22)가 차지했다. 경기 내내 선두그룹을 유지하던 완지루는 35km부터 스퍼트를 내기 시작했고 자우아드 가립(36, 모로코), 데리바 멀가(28, 에티오피아) 등의 경쟁자를 따돌린 후 금메달을 획득한 것.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11위에 그쳤던 가립은 2시간07분12초로 2위를 차지해 은메달을, 동메달은 2시간10분00초를 기록한 체가에 케베데(21, 에티오피아)이 손에 쥐었다..

한편, 두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은 이명승(29)은 2시간14분16초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1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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