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13개 땄더니… 신난 백화점, 속쓰린 보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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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13개)을 따내자 롯데백화점은 희색인 반면 보험사들은 울상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초부터 올림픽 마케팅의 일환으로 한국 선수단이 종전 최고 성적인 1988년 서울올림픽과 동일하게 금메달을 12개 이상 따면 경차 '모닝' 88대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차량 한 대당 1000만원씩 모두 8억8000만원 규모 행사로 유통업계 단일 올림픽 마케팅으로는 최대"라며 "한국 선수단이 그 이상의 성적을 올려 추첨을 통해 고객들에게 약속한 모닝 88대를 증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비해 롯데백화점은 롯데손해보험에 보험료 2억5000만원의 상금보상보험을 들어놨다. 롯데손보도 위험 분산 차원에서 보험금 8억8000만원 중 7억원가량을 외국계 보험사에 재보험을 들었다. 결국 롯데손보와 재보험사가 경품에 드는 비용을 분담하게 됐다.
모닝 경품 행사를 시작할 때만 해도 '금메달 12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실제 롯데손보가 판단한 한국의 예상 금메달은 9~10개 정도였고,12개 이상 딸 확률은 28.2%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백화점은 올림픽 기간인 8~24일 구매 고객의 응모권을 추첨해 오는 29일 오후 5시 당첨자(제세공과금 22%는 본인 부담)를 발표할 예정이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롯데백화점은 이달 초부터 올림픽 마케팅의 일환으로 한국 선수단이 종전 최고 성적인 1988년 서울올림픽과 동일하게 금메달을 12개 이상 따면 경차 '모닝' 88대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차량 한 대당 1000만원씩 모두 8억8000만원 규모 행사로 유통업계 단일 올림픽 마케팅으로는 최대"라며 "한국 선수단이 그 이상의 성적을 올려 추첨을 통해 고객들에게 약속한 모닝 88대를 증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비해 롯데백화점은 롯데손해보험에 보험료 2억5000만원의 상금보상보험을 들어놨다. 롯데손보도 위험 분산 차원에서 보험금 8억8000만원 중 7억원가량을 외국계 보험사에 재보험을 들었다. 결국 롯데손보와 재보험사가 경품에 드는 비용을 분담하게 됐다.
모닝 경품 행사를 시작할 때만 해도 '금메달 12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실제 롯데손보가 판단한 한국의 예상 금메달은 9~10개 정도였고,12개 이상 딸 확률은 28.2%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백화점은 올림픽 기간인 8~24일 구매 고객의 응모권을 추첨해 오는 29일 오후 5시 당첨자(제세공과금 22%는 본인 부담)를 발표할 예정이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