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5일 디지털카메라 부진을 반영해 삼성테크윈의 적정주가를 5만1700원으로 17%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이 증권사 이승호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은 하반기 카메라 라인업의 대표 모델이자 NV시리즈의 최상위모델인 NV100HD를 최근 시판했다"며 "이 모델은 네이버 쇼핑에서 인기 클릭 1위를 달리고 있어 성공적일 것으로 기대되는 데도 디지털카메라 부문은 특히 3분기에 예상보다 부진한 수익성을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3분기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해 마케팅 비용을 늘렸으나 소비심리 위축과 경쟁격화로 판가가 예상보다 빨리 하락하고 있고 신모델 출시가 다소 지연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를 반영해 이 연구원은 3분기 디지털카메라 부문 영업이익률 추정치를 3%에서 -4%로 하향조정했다. 4분기에는 신모델 출시 영향이 본격화되고 성수기 진입으로 영업이익률이 -2%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카메라의 부진으로 삼성테크윈의 영업이익도 3분기 302억원, 4분기 379억원으로 부진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견조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방산 부문과 삼성종합화학 지분(26.47%), 한국항공우주산업 지분(20.54%) 등 투자유가증권 추정가치 7205억원과 2008년말 추정 순현금 1505억원 등은 주가의 추가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