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7월 부진했지만 'PBR 1배'가 모멘텀"-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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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25일 증권업종에 대해 지난 7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보다 나빠지기 어려울 것이며 주가순자산배율(PBR)이 1배 수준으로 수렴하고 있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우리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최선호종목으로 제시했다.
정길원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요 증권사들의 7월 세전이익은 대부분 100억원 이하의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며 "이유는 시중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손이 가장 컸고 ELS 운용상의 일부 손실, ELS 발행 시장 축소, 일회성 비용 증가 등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국고채 금리가 전월말과 유사했기 때문에 일견 채권평가손에 의문을 가질 수 있으나 증권사들이 주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산금채, 중금채를 비롯한 은행채 등의 금리는 급등했다"고 전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8월에는 비용증가분이 다시 축소될 것이고 거래대금도 역대 최저의 회전율을 감안하면 더이상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즉 상품운용 손실만 축소된다면 7월 실적을 바닥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채권평가손은 그야말로 실현되지 않은 평가손일 뿐 금리 환경의 안정화되면 빠르게 평가익으로 귀속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그는 "관건은 산금채 등의 시중 금리의 추가 상승 여부"라며 "산금채 금리의 경우 8월 현재 7월 말 대비 17bp 상승하기는 했지만 7월 중 +45bp 보다는 축소됐고 상승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9월 이후 은행채 발행 부담의 완화와 수급상황의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지난 4월처럼 평가손이 빠르게 이익으로 귀속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당사가 주목하는 포인트는 증권업종의 주가순자산배율(PBR)이 1배 수준으로 다시 수렴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7월 중순에도 이 수준에서 주가는 크게 반등했었다"고 전했다.
그는 "수익다각화의 진전으로 대형사의 경우 자본비용 이상의 ROE 달성이 가능하고, 대출 기능이 없는 영업상의 리스크 구조로 봤을 때 장부가치의 훼손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PBR 1배 수준의 밸류에이션 이야말로 모멘텀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정길원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요 증권사들의 7월 세전이익은 대부분 100억원 이하의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며 "이유는 시중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손이 가장 컸고 ELS 운용상의 일부 손실, ELS 발행 시장 축소, 일회성 비용 증가 등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국고채 금리가 전월말과 유사했기 때문에 일견 채권평가손에 의문을 가질 수 있으나 증권사들이 주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산금채, 중금채를 비롯한 은행채 등의 금리는 급등했다"고 전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8월에는 비용증가분이 다시 축소될 것이고 거래대금도 역대 최저의 회전율을 감안하면 더이상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즉 상품운용 손실만 축소된다면 7월 실적을 바닥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채권평가손은 그야말로 실현되지 않은 평가손일 뿐 금리 환경의 안정화되면 빠르게 평가익으로 귀속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그는 "관건은 산금채 등의 시중 금리의 추가 상승 여부"라며 "산금채 금리의 경우 8월 현재 7월 말 대비 17bp 상승하기는 했지만 7월 중 +45bp 보다는 축소됐고 상승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9월 이후 은행채 발행 부담의 완화와 수급상황의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지난 4월처럼 평가손이 빠르게 이익으로 귀속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당사가 주목하는 포인트는 증권업종의 주가순자산배율(PBR)이 1배 수준으로 다시 수렴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7월 중순에도 이 수준에서 주가는 크게 반등했었다"고 전했다.
그는 "수익다각화의 진전으로 대형사의 경우 자본비용 이상의 ROE 달성이 가능하고, 대출 기능이 없는 영업상의 리스크 구조로 봤을 때 장부가치의 훼손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PBR 1배 수준의 밸류에이션 이야말로 모멘텀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