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5일 지금처럼 증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현금성 자산비중이 높은 기업이 안정적인 투자대안이라고 판단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주호 연구원은 "최근 국내 기업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낮춰지고 있는 데다 신용위험 스프레드 확대, 시중금리 상승 등으로 기업들의 리스크 노출도가 커진 상황에서는 시가총액 대비 현금성 자산비중이 높고 부채비율이 적은 종목군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코스피 종목 중에서 현금성 자산이 시가총액에 비해 높은 종목을 대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올해 1차 연중 저점을 형성했던 3월17일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기간을 상승기와 하락기로 나눠 성과를 분석한 결과, 상승기에는 코스피 상승률을 1.19%포인트 웃돌았고, 하락기에는 9.67%포인트를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금융불안이 진정 기미를 보이거나 글로벌 증시의 안정세가 확인되기 전까지 현금성 자산비중이 높은 종목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된 유망종목으로 현대모비스, 현대차, 유한양행, 롯데제과, 아모레퍼시픽, LG텔레콤, 한라공조, 에스원, 제일기획, SK텔레콤, 삼성전자, LG데이콤, 엔씨소프트, 남해화학, 한국타이어, KT&G를 추천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