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5일 오는 9월 증시에 악재보다 호재가 많다고 보고 코스피 지수 예상 범위로 1500~1620선을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금융 위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투자심리가 냉랭한 상태에서 9월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지만, 경기부양 가능성, 배당을 노린 인덱스 자금의 유입 가능성,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등 호재가 악재보다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9월은 주가가 심리적 악재를 딛고 상승할 수 있을 지 가늠하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증시가 이를 극복할 경우 7~8월에 이어진 바닥다지기가 마무리되고 상승 패턴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V자형의 가파른 상승보다 U자형의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를 대비해 종목을 조정하라고 권했다.

강 팀장은 "수출주 내에서는 환율 영향보다 수요와 실적을 고려해 철강및금속, 자동차를 비중확대하고, 조선, 반도체ㆍ장비를 축소하라"고 말했다.

내수주 중에서는 실질적인 정부정책 수혜주인 필수소비재, 경기민감재를 늘리고, 건설 및 증권의 비중을 줄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