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폐막식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수 비(정지훈.26)가 공연 전 허리 부상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4일 폐막식 공연에서 다른 나라 가수 들과 멋진 무대를 선보인 비는 무대 위에서 친근한 율동 등을 선보이며 프로다운 면모를 과시했었다. 하지만 그는 폐막식 공연 직후 중국 현지에서 가졌던 OBS 경인 TV 생방송 '쇼영'(연출 홍종훈 윤경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공연 리허설이 끝난 이후 의자에 잘못앉아 허리를 다쳤다"라며 "고통스럽지 않지만 물리치료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비는 이날 평소와 다름없는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지만 평소에 아픈 것을 내색을 하지 않는 그의 모습을 감안한다면 통증이 남달랐던 것으로 풀이된다.

비의 사고현장을 목격했던 관계자들은 “허리통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는 이날 공연에서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현지에서도 뒤늦에 사고소식을 접하고 그의 투혼에 고마움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비는 24일 오후 9시30분 중국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냐오차오(鳥巢)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폐막식'에서 한국 대표로 무대에 올라‘ 폐막식 테마곡 '베이징 베이징 워 아이 베이징'을 멋지게 불렀다.

비는 이날 인터뷰에서 폐막식 가수 소감에 대해 "20년전 6살 때 88올림픽 당시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 무대를 인상깊게 봤던 기억이 난다”면서 “ 내가 그 꿈의 무대에 20년만에 올랐다. 특히 폐막식에 자국 가수가 아닌 외국가수로는 플라시도 도밍고와 나 둘 뿐이었다. 더없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1비는 0월에 발매되는 자신의 아시안 스페셜 앨범에 대해 “직접 안무뿐만아니라 작사 작곡까지 했다”면서 “6,7곡은 내가 만든 곡으로 채워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방송에서 비는 할리우드 진출,영어를 잘하게 된 비결 등 다양한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방송은 6일 저녁 8시 50분.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