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으로 사진 전송…

디지털카메라 제조업체들이 얼굴인식 기능과 사진전송 기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콤팩트 디카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디카 업체들은 기존 얼굴인식 기능에 독자적인 기술을 더해 제품 차별화를 시도하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 후지필름이 최근 출시한 파인픽스 Z200fd는 '근처','근접','밀착' 등 3단계 '친근함 단계'에 맞춰 두 사람의 얼굴 간격이 맞춰졌을 때 촬영 버튼이 자동으로 눌러지는 기능을 장착했다. 또 미리 설정한 숫자만큼의 인물이 화면에 포착되면 2초 셀프 타이머가 적용돼 최대 4명까지 촬영할 수 있는 '그룹 타이머' 기능도 갖췄다. 가격은 34만8000원.산요의 작티 'VPC-CA8'은 정지영상 촬영은 물론 동영상 촬영 시에도 최대 12명까지 얼굴을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움직임이 많은 피사체까지도 동영상으로 편리하고 선명하게 화면에 담아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가격은 44만8000원.

디카로 찍은 사진을 PC로 옮겨야 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제품도 나오고 있다. 소니 사이버샷 'DSC-G1'은 무선랜 기술을 탑재한 디카로 무선으로 사진을 전송하고 사진을 찍자마자 실시간으로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 무선통신으로 연결된 사용자들끼리 촬영한 사진을 채팅하듯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저장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가격은 59만9000원.이달 말 출시되는 니콘의 '쿨픽스 S610c'도 무선랜을 탑재,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촬영한 사진을 니콘의 화상 저장 공유사이트인 '마이픽처타운'으로 전송해 PC나 USB케이블 없이도 간편하게 사진을 공유할 수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