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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기술이 회사의 경쟁력.''납기ㆍ가격ㆍ품질의 3요소를 고객의 요구에 맞춰 서비스한다. '

1976년 설립돼 국내 금형산업과 역사를 함께 해 온 ㈜컴윈스(대표 김동섭 www.comwins.com)는 이 같은 모토아래 내실있는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금형 엔지니어 출신의 김동섭 대표(67)는 30여년 전 '모든 공산품이 금형을 통해 상품화된다'는 데 착안,성공 가능성을 확인하고 사업체 운영에 뛰어들었다. 1980년대와 1990년대를 거치면서 업계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자 이 회사의 성장도 가속도가 붙었다. 기술력 강화에 매진했고,납기ㆍ가격ㆍ품질을 고객의 요구에 철저히 맞춘다는 원칙을 지켰다. 대기업의 까다로운 주문도 척척 소화해내면서 회사의 신뢰도는 더욱 높아졌다.

㈜컴윈스의 사업초기 주요 생산 품목은 오디오,VCR,LCD모니터,컴퓨터케이스,OA부품 등 금형 관련 제품.지금은 프레스금형 제작과 컴퓨터 섀시ㆍ컴퓨터 완제품,정밀 프레스ㆍ정밀 판금가공,김치냉장고 등을 생산하고 있다. 기업 경쟁력과 기술력을 강화하면서 사업 분야를 다각화해 중견기업으로 내실을 다져가고 있는 것이다. 외환위기 등 경영 활동을 가로막는 장애요소가 많았지만 '변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김 대표의 기업철학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혁을 추구한 것이 주효했다.

32년간 큰 부침없이 안정적인 기업경영을 해 온 김대표. 그의 향후 목표는 100년을 가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다.

김동섭 대표는 2005년부터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www.koreamold.com)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업계 발전을 위해 뛰고 있다. 1980년 설립돼 현재 495개 금형업체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조합은 그동안 원부자재 공동구매,국제금형 및 관련기기전 전시회 개최,인력육성 및 보급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자립기반을 확보했다. 다른 조합과 달리 단체수의계약을 운영하지 않는 투명하고 공정한 지원도 펼쳐왔다.

매년 11월20일에는 '금형인의 날' 행사를 통해 우수 금형인 표창을 하는 등 동종기업인들을 격려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전국중소기업인대회에서 최우수 지원단체로 선정돼 최고상인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기업을 경영하듯이 조합을 경영한다"는 김 대표는 30년 가까운 역사를 갖고도 그동안 변변한 회관 하나 없던 조합을 위해 올해 서울 독산동에 6층짜리 금형회관을 건립하고 있다. 그는 "2005년 취임하면서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항인데,드디어 숙원을 풀었다"며 "올해 9월 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년 해외 전시회,국내 전시회 등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으로 조합 대내외적으로 공격적인 경영을 펼친다. 특히 올해는 △공동구매 확대를 통한 원자재 공급물량 및 가격안정 △해외 유망전시회 참가로 수출판로 개척 △금형장학사업ㆍ3차원 CAD경진대회 등 인력양성사업 △2009년 아시아 최대 규모 금형 전문전시회 개최준비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