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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인 내비게이션 전문업체인 오토앤에스(대표 이동규 www.autons.co.kr)가 현대자동차 그랜저TG 전용 DVD 내비게이션 '자이로(Xyro) An－9000' (www.xyro.co.kr)을 새로 시장에 내놓았다. 매립형인 이 제품은 뛰어난 품질의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와 넉넉한 크기의 8인치 LCD창을 채택해 모니터 하나로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여기에 DMB，각종 멀티미디어 재생기능，후방카메라，DVD오디오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그랜저TG의 순정품과 흡사한 기능을 구현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기능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오히려 저렴하다는 것이 특징.

'자이로(Xyro) An－9000'은 SK에너지의 내비게이션 브랜드인 엔나비 맵을 채용해 실시간 교통정보(TEPG)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엔나비는 TEPG 기능이 국내 맵 중 가장 뛰어난 브랜드로 유명하다. 또 차량용 단말기 제조업체 ㈜스마트플랫폼즈사와 공급계약을 맺고 디지털 차량 점검시스템 '마이유카(모델명 SCp－V2)'를 기본 탑재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마이유카는 자동차 정비소의 역할인 차량 부분별 고장 진단부터 전자계통 이상 유무 확인， 실시간 연비 등 운전 효율 안내，소모품 교체시기 안내 등 다양한 정보를 내비게이션 모니터를 통해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또 운전자의 성향을 파악，안전운전지수와 경제운전지수를 모두 알려줌으로써 효율적인 운전습관이 몸에 배도록 한다. 이 밖에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뗐을 때 연료가 차단되는 '퓨얼컷' 기능사용을 유도해서 최고 50%까지 연료가 절약되도록 돕는다. 이러한 기능 때문에 고유가 시대의 필수품으로 인식되며 고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오토앤에스는 앞으로 DVD오디오와 8인치 액정 디스플레이를 일체형으로 만든 내비게이션을 차종별로 개발해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순정 내비게이션보다 더 높은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차량별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시로 조사함으로써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서비스에도 한 발 앞서간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2006년 경기도 분당에 문을 연 자체 제품 전용 판매장을 중심으로 '자이로(Xyro) An－9000'의 판매 및 장착과 관련해 적극적인 마케팅과 홍보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오토앤에스는 1995년 차량용 오디오 및 비디오 전문업체로 출발했다. 일반 거치형 내비게이션을 개조해 차량에 매립하는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해오다 2003년 차종별 전용 매립형 제품 개발에 뛰어들어 기술력을 배양해왔다. 현대，기아，르노삼성자동차 등 국산차량 외에 수입차량을 겨냥한 내비게이션 제품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본점을 비롯해 수원점，부산점 등 세 곳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고 전국에 가맹점을 모집 중이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