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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기업 케이비에너지㈜(대표 성환필 www.kb-energy.com)가 '하이브리드 가로등'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가로등은 솔라(Sola) 모듈과 풍력발전기를 통해 빛을 발한다. 자동소등 기능 등을 컴퓨터로 통합ㆍ관리하고 기존 태양광 가로등에 비해 효율이 25~30% 정도 높은 것이 특징이다. 가로등에 들어가는 LED전구도 케이비에너지㈜가 자체 개발했다. 이 LED 전구는 일반 전구 소비전력의 4분의 1 정도만 사용해도 비슷한 밝기를 유지한다. 반면 수명은 수십 배 길다.

하이브리드 가로등은 현재 여수 생태도서관,오동도 방파제,여수정보과학고등학교,서울 숲 선착장 등에 시공됐다. 여수 지역에 시범 설치했을 당시 태풍 '나리'도 견뎌낼 만큼 강한 내구성을 지녔다. 모양과 형태 또한 미래지향적이고 세련돼 국제행사를 앞둔 여러 지자체에서 시공 문의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하이브리드 가로등 외에 태양광 가로등,풍력형 가로등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성환필 대표는 "주력사업인 가로등,소형풍력발전기 제작뿐 아니라 고효율 LED 전구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현재 보안등,가로등,건축 등 다양한 전구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비에너지㈜는 올해 1월 수직형 소형풍력발전기와 바람개비(blade)에 대한 특허를 출원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발전기는 적은 바람에도 전력생산이 가능해 에너지 효율이 높다. 태양광 설비 사업의 경우 최근 영천과 고흥에 1.3㎿ 규모의 설비를 수주받아 성장에 탄력을 받고 있다. 케이비에너지㈜는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전국에 걸쳐 지점을 모집하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