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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기계 가공생산 전문기업인 씨에프산업(대표 최인규)은 2003년 설립됐다.

크레인부품인 코일리프터,파쇄절단용 칼날인 기요틴 나이프,특수기계 강구조물,선박의 선미블록을 주력 생산해 일본의 FT사에 집중적으로 납품하고 있다. 키요틴 나이프의 신소재를 개발해 2004년 특허를 출원하는 등 탁월한 기술력으로 일본 납품처의 꾸준한 신뢰를 얻어 지난해 300만불 수출탑을 달성했다. 올해는 현재까지 530만달러 매출을 올리며 비약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6년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파트너기업으로 지정됐고,지난해 ISO 9001ㆍ2000 인증을 획득했다.

이렇듯 눈에 띄는 성장속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인규 대표는 "아무리 노력해도 중소기업으로서 직면하는 경영상의 고질적 문제를 피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그간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원부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인한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널뛰기 상태인 환율 급변동에 의한 환차손 위험의 노출이 상당하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최 대표는 "장기 저금리의 중소기업 대출 등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영세한 중소기업의 구조적 경쟁력 미비 문제는 해결되기 힘들다"며 정부의 실효적인 육성지원책을 요청했다.

씨에프산업은 앞으로 '기술력 강화'와 '사업다각화'라는 두 가지 전략에 중점을 두고 성장발판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크레인 쉬브 블록(Sheave Block)의 일괄 수직생산체제 구축과 대체에너지 기술개발 관련 수소연료전지 프로젝트 참여,선박의 스턴블록 제작을 위한 중소건설업 진출계획 수립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