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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신약개발 전문기업 ㈜씨트리(대표 김완주 www.c-tri.co.kr)가 면역억제,피부.장기이식 거부반응 치료제 'CT-20202','CT-20204'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두 면역억제제는 기존 천연물유래 면역억제제인 CsA,FK506 등과 같은 거대분자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저분자인 천연물 유도체에서 도출해낸 화합물이다. CT-20202,CT-20204는 모두 기존 천연물보다 독성이 낮아 우수한 면역억제활성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물실험 결과 약효와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약으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확신하고 있는 ㈜씨트리는 임상시험 초기단계에서 외국의 다국적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한 공동개발 또는 라이선싱을 추진할 예정이다.

1998년 창업한 ㈜씨트리는 1세대 바이오벤처 회사다. 최근 3년간 흑자경영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궤도에 접어든 이 회사는 기술력으로 성장기반을 닦았다. 매출대비 평균 22%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2004년에는 연구개발 중심의 글로벌 제약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전문의약품 시장의 유명업체인 대화제약을 주주로 영입해 영업과 관리부문에 대한 경영부담을 덜었다. 그 결과 이 회사는 해외특허 등록을 포함한 19건의 물질특허 등 총 48건의 특허를 출원 및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초고순도 이온성 액체 생산기술을 개발해 2004년 '대한민국 기술대전'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이온성 액체 원천기술을 확보한 ㈜씨트리는 다양한 종류의 이온성 액체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으며 차세대 전해질,핵연료의 재처리 공정 등 응용연구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김완주 대표는 "씨트리는 국내 GMP(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 수준을 뛰어넘는 유럽GMP 기준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에 글로벌 연구체계를 구축하는 등 세계적인 제약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