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ㆍ무선통신] 무선인터넷 접속 '더 쉽고 더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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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휴대폰으로 무선 인터넷을 쓰기가 편해졌다. PC에서 초기화면을 원하는 사이트로 정해놓고 쓸 수 있는 것처럼 휴대폰 대기화면에 자주 찾는 인터넷 사이트 아이콘을 설정해 두고 곧바로 접속할 수 있게 됐다. 이동통신사들이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네이트' '쇼' '이지아이' 등 무선 포털을 통해 어렵게 포털 사이트나 벨소리 음악 게임 등 콘텐츠 사이트로 찾았으나 이제는 그런 불편함이 많이 없어졌다. 이통사들의 무선망 개방에 가속도가 붙고 있어 무선 인터넷 쓰기는 더욱 쉽고 빨라질 전망이다.
◆알짜 무선 인터넷 공짜로 즐긴다
이통사들이 제각각 서비스하던 무선 인터넷에서 콘텐츠 찾기가 너무 번거롭고 어려웠다. 이 때문에 지난 5월부터 이통사들은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이트들을 한데 모아 둔 '오픈넷'을 운영하고 있다. 오픈넷에는 날씨 뉴스 증권정보 UCC(사용자제작콘텐츠) 등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들이 많다. 사이트를 검색해 찾기도 종전에 비해 많이 쉬워졌다. 테마검색 키워드검색 등으로 다양한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망개방 사이트 정보를 공유하고 직접 평점을 매길 수도 있다.
오픈넷에 접속하는 방식은 이통사마다 조금씩 다르다. SK텔레콤과 KTF 가입자는 네이트나 쇼인터넷 등을 눌러 무선 인터넷 초기화면에 접속한 뒤 하단 메뉴에 있는 오픈넷 바로가기로 가야 한다. LG텔레콤 가입자는 이지아이를 누르고 무선 인터넷 초기화면에 접속하면 상단에 오픈넷에서 제공하는 뉴스 날씨 등 주요 정보를 보여준다.
◆모바일 검색도 골라 쓴다
모바일 인터넷 검색도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엔진을 골라 쓸 수 있게 된다. LG텔레콤은 오픈넷과 무선인터넷 서비스 오즈(OZ)를 통해 사용자에게 검색창 선택권을 넘겨줬다. 이지아이에 접속하면 초기화면 상단에 검색창이 자리잡고 있는데 사용자가 네이버 다음 야후 등 원하는 검색 서비스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오즈에서도 마찬가지다. 검색창에서 숫자 한글 영문 키워드 검색을 통해 망개방 사이트를 찾아 바로 접속할 수 있는 것.
SK텔레콤은 하나로텔레콤 인수 조건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의 인가를 받아 내년 상반기 중 무선 인터넷 초기화면에 주소검색창 및 바로가기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KTF도 무선 인터넷 초기화면 개방을 준비 중이다.
KTF 관계자는 "기존에 구현되어 있던 콘텐츠 검색 기능을 개선해 망개방 사이트에 대한 주소검색창 기능을 내년 1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젯으로 간편하게 접속
모바일 위젯 서비스는 무선 인터넷을 빠르게 쉽게 이용하는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 브라우저를 거치지 않고 바로 미리 설정해둔 정보를 가져다주는 위젯은 사이트 검색이나 접속이 번거로운 휴대폰에서 제격이다.
KTF는 휴대폰 대기화면 서비스 '쇼 위젯'을 활용해 고객이 망개방 사이트에 곧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한 '미니콘'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미니콘을 이용하면 휴대폰 대기화면에 네이버 다음 야후 엠넷 등 망개방 사이트의 바로가기 아이콘을 등록해두고 간편하게 쓸 수 있다.
SK텔레콤은 휴대폰 화면 크기의 위젯 여러 장을 만들어 페이지를 옮겨가며 사용할 수 있는 멀티패널 방식의 위젯 서비스를 이달 중에 내놓는다. LG텔레콤도 대기화면 서비스인 '오늘은'에 위젯 기능을 추가하고 인스턴트 메신저 등과 연계한 다양한 기능을 준비 중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