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기업] 텔트론 ‥ 칸막이 투과 '움직임 센서' 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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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이나 지하 주차장에서도 움직임을 감지해 전등이 자동으로 켜졌다 꺼지는 장치가 개발됐다.
대덕 연구개발특구의 벤처기업인 텔트론(대표 이재진·사진)은 기존의 '움직임 센서'보다 감지거리가 훨씬 크고 칸막이 등을 투과하는 움직임 센서를 개발해 시판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개발된 센서는 기존 센서와 달리 온도나 습도 먼지 햇빛 소리 등 주변환경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아 사용범위가 넓은 점이 특징이다.
종전의 움직임 센서는 감지거리가 불과 몇 m밖에 안되는 데다 칸막이 같은 장벽을 투과하지 못하는 단점을 갖고 있었다. 따라서 면적이 넓은 지하주차장이나 칸막이가 있는 화장실 등에서는 사용이 어려웠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 개발됨에 따라 빌딩 공용구간이나 사무실 지하주차장 등에서도 필요할 경우에만 전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전기에너지 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제품인 셈이다.
'움직임 센서'는 고주파를 발사해 사람이나 물체의 이동을 감지해 출력신호를 내주는 레이더 기술을 응용한 것이다. 이번에 텔트론이 선보인 '움직임 센서'는 감지거리가 기존 센서보다 5배 이상인 20m에 달한다. 값은 비슷한 성능을 가진 외국제품의 30% 수준이어서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전기에너지 절감률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회사 측은 지하 주차장과 화장실,계단 등 공용공간에 시범 적용한 결과 각각 64%와 69.4%의 전기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시설설치비 회수기간을 절감량과 비교해 계산한 결과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경우 1.6년,빌딩의 경우 11개월로 나타났다.
텔트론은 고주파 반도체기술을 토대로 2000년 3월 설립된 회사다. 그동안 무선 주파수를 이용한 모듈과 시스템 등의 제품을 생산하며 연 15억~20억원의 매출을 올려왔다. 올해는 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
대덕 연구개발특구의 벤처기업인 텔트론(대표 이재진·사진)은 기존의 '움직임 센서'보다 감지거리가 훨씬 크고 칸막이 등을 투과하는 움직임 센서를 개발해 시판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개발된 센서는 기존 센서와 달리 온도나 습도 먼지 햇빛 소리 등 주변환경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아 사용범위가 넓은 점이 특징이다.
종전의 움직임 센서는 감지거리가 불과 몇 m밖에 안되는 데다 칸막이 같은 장벽을 투과하지 못하는 단점을 갖고 있었다. 따라서 면적이 넓은 지하주차장이나 칸막이가 있는 화장실 등에서는 사용이 어려웠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 개발됨에 따라 빌딩 공용구간이나 사무실 지하주차장 등에서도 필요할 경우에만 전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전기에너지 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제품인 셈이다.
'움직임 센서'는 고주파를 발사해 사람이나 물체의 이동을 감지해 출력신호를 내주는 레이더 기술을 응용한 것이다. 이번에 텔트론이 선보인 '움직임 센서'는 감지거리가 기존 센서보다 5배 이상인 20m에 달한다. 값은 비슷한 성능을 가진 외국제품의 30% 수준이어서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전기에너지 절감률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회사 측은 지하 주차장과 화장실,계단 등 공용공간에 시범 적용한 결과 각각 64%와 69.4%의 전기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시설설치비 회수기간을 절감량과 비교해 계산한 결과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경우 1.6년,빌딩의 경우 11개월로 나타났다.
텔트론은 고주파 반도체기술을 토대로 2000년 3월 설립된 회사다. 그동안 무선 주파수를 이용한 모듈과 시스템 등의 제품을 생산하며 연 15억~20억원의 매출을 올려왔다. 올해는 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