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에 이어 워싱턴포스트에도 독도 홍보 전면광고가 실렸다.

'역사 왜곡을 멈춰라'는 제목으로 워싱턴포스트 25일자(현지시간)에 실린 이 광고는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 정부의 부당함을 알리는 글과 함께 독도에 관한 간략한 설명과 사진을 담았다. 글로벌 정치ㆍ외교 1번지 워싱턴에서 발행하는 미국의 대표적 권위지를 통해 독도가 한국땅이란 사실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지난달 가수 김장훈씨와 함께 뉴욕타임스에 독도 전면광고를 실어 화제를 모았던 홍보 전문가 서경덕씨(34)는 "뉴욕타임스에 전면광고가 나간 후 한 네티즌이 인터넷을 통해 광고비 모금청원 운동을 시작해 10만여명이 십시일반 광고비를 모아서 전면광고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광고회사에서도 많은 광고안을 기부해줬다"며 "이 광고안을 네티즌이 투표로 직접 선택한 뒤 뉴욕 파리 워싱턴 등 각국 주요 도시의 유학생들이 현지인을 상대로 테스팅을 실시하는 등 다같이 만든 '국민광고'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서씨는 이번 광고에 게재 주체를 네티즌으로 명시하고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한국역사 홍보 홈페이지 '다음세대를 위해'(www.ForTheNextGeneration.com) 주소도 소개했다. 그는 또 다음 달 말 최초의 독도 다큐멘터리 영화 '미안하다! 독도야!'를 국내외에 개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CNN BBC와 같은 세계적인 방송에도 독도광고를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