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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準명품급 시계 잘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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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300만원대, 백화점 속속 입점

    론진.라도.태그호이어.디젤 등 다양

    손목시계가 멋을 내는 20~40대 남성들의 대표적인 액세서리 아이템으로 자리잡으면서 롯데 현대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이 50만~300만원대의 중고가 시계 브랜드 판매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이들 백화점은 올 하반기 MD(상품.매장 구성) 개편에서 구찌 에르메스 등 명품브랜드의 패션시계와 론진 라도 태그호이어 등 시계전문 브랜드 등 입점 상품 종류를 다양화하고,판매 매장 수도 크게 늘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무역센터점과 목동점 시계 매장에 각각 태그호이어와 에르메스를 입점시킨 데 이어 이달 초 천호점에 론진과 라도 매장을 열었다.

    또 이달 말부터 압구정 본점에서 세린느 아이그너 펜디,중동점에서 구찌 시계를 판매한다. 다음 달 중순에는 신촌점에 6~7개의 중고가 시계 브랜드를 판매하는 편집매장을 새로 열 계획이다.

    롯데백화점도 지난 9일 잠실점 시계매장에 페라가모 베르사체 테크노마린 발렌티노 노아 등 5개 브랜드로 구성된 프리미엄클럽 시계 편집 매장을 처음으로 오픈했다. 또 다양한 컨셉트와 가격대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시계매장인 '파슬(FOSSIL)'을 소공동 본점과 영등포점 분당점에 다음 달 중 개점한다. 이 밖에 본점과 대구점에서 운영 중인 '스와치 멀티숍'을 올 하반기에 부산점과 분당점 미아점 울산점 등에도 연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 11일 명품관 웨스트 1층에 이탈리아 시계 전문 브랜드인 '토이와치' 매장을 마련했다. 또 세린느 펜디 아이그너 폴스미스 아르마니 등을 판매하는 시계편집매장에 디젤과 D&G 휴고보스 등의 브랜드를 추가했다.

    김동환 현대백화점 시계 바이어는 "백화점들이 지난해 브레게 롤렉스 등 '위버럭셔리'(UberLuxuryㆍ초특급 명품)급 시계 매장을 강화했다면 올 들어서는 준명품급 브랜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며 "시계로 자신을 표현하려는 남성 직장인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0∼40대 남성 직장인들 중에는 패션 소품으로 차고 다니기 위해 시계를 서너 개씩 보유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백화점의 시계 매출은 올 들어 더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시계 매출 증가율이 2006년 10%,지난해 18%에서 올 1~7월 33%로 뛰었다. 롯데백화점도 2006년 18%,지난해 35%에서 올 1~7월에는 38%까지 증가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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