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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 에너지·첨단 복합단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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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도시·관광용지 70%로 확대
    기본계획안 내달 5일 공청회 거쳐 10월 확정


    정부가 새만금 사업을 10년 앞당기기로 한 이후 새만금 개발사업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최근 새만금 내부 토지이용 계획안을 잠정 확정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등의 해외투자자들도 잇달아 새만금을 방문해 투자의향을 밝히고 있다. 그런가 하면 관광호텔이 잇달아 들어서는 등 벌써부터 지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동안 검토단계에 머물러 오던 '새만금 토지이용계획 변경(안)'이 지난 22일 열린 '새만금사업 실무정책협의회'에서 잠정 확정됐다. 이에 따라 새만금은 관광과 에너지단지,첨단부품소재·항공우주산업 등의 첨단산업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개발되는 것으로 큰 줄기를 잡았다. 그동안 70%를 차지했던 농업지구는 30%로 축소된다. 대신 산업·도시·관광용지가 70%로 늘어나 개발효율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목표수질 달성을 전제로 동진강과 만경강 수역이 동시에 개발되고 2020년까지 1단계로 8선석 규모의 새만금 신항만이 건설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 같은 변경안에 대해 다음 달 5일 공청회를 갖고 이르면 다음 달,늦어도 10월 안에는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새만금 내부개발은 이르면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등 사업이 한층 가속도를 내게 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새만금 내부개발의 첫삽을 뜨게 될 새만금경제자유구역 내 산업용지(18.7㎢) 조성사업 제1단계(9.3㎢) 착공을 위해 다음 달까지 사업시행자를 선정,간척사업계획 변경 및 매립면허 양도·양수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처럼 개발계획이 속도를 내는 것과 함께 해외 투자자들의 방문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오만 산파리그룹의 아딜 샤드 알 산파리 부회장은 지난 21일 새만금 지역을 방문했다. 지난 5월에 이어 벌써 두 번째 이 지역을 방문한 산파리 부회장은 "새만금의 개발여건이 두바이보다 훨씬 낫다"며 "관광산업기지로 활용하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다르 알 살람 홀딩스 그룹 등은 지난 5월 말 군산에 대표단을 파견해 비응도 해양호텔 건립 등 8억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을 밝혔다. 지난달 말에는 미국의 부동산 개발 및 설계전문업체인 패더러사의 존 인판티노 사장일행이 새만금지구를 헬기로 돌아보고 개발참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또 마카오와 일본 등의 투자자들이 직·간접적인 경로를 통해 대규모 카지노 사업 투자 등에 대해 문의하는 등 새만금은 해외투자자들의 관심을 벌써부터 끌어모으고 있다.

    이 지역을 중심으로 관광호텔 건립 붐이 일고 있는 등 지역경제도 들썩이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에 504실 규모의 대명리조트 가족호텔이 문을 열었다. 정읍시 부전동에는 ㈜잔디로가 객실 298실 규모의 유스호스텔을 짓기로 하고 지난 4월 공사에 들어갔다. 이 밖에 고창 석정호텔,남원 남원스위트,부안 상록해수욕장콘도,군산의 호텔 겸 콘도미니엄 건립 공사가 내년 시작될 예정이다.

    이 영향으로 군산지역은 땅값이 상반기에만 25%가량 뛰어 오르는 폭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새만금경제자유지역 배후지로 거론되는 옥구읍·회현면과 옥도면 일대의 농지는 작년 말 3.3㎡(1평)당 3만~5만원대에서 최근 30만~40만원대로 치솟았다. 현지 전문가들은 새만금 개발사업이 가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지역경제를 위해 바람직하다면서도 각종 변수를 고려한 체계적인 추진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양재삼 군산대 교수는 "새만금을 녹색기지로 삼기 위해서는 사업기간 단축에 따른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확충비용 확보와 투자유치 방안,합리적인 개발계획 등을 보다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군산=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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