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이 영화계의 우먼파워 돌풍을 몰고 올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친절한 금자씨'에서 성녀와 악녀를 넘나드는 '복수녀' 이영애(금자)와 '달콤, 살벌한 연인'에서 연애의 이중성을 유쾌하고 신랄하게 표현한 연쇄살인범 최강희(미나)의 뒤를 이을 후발 주자로 공효진이 나선 것.

공효진은 이경미 감독의 영화 '미쓰 홍당무'에서 안면홍조증에 걸린 여교사 양미숙으로 출연, 현대인이 가진 집약적인 콤플렉스를 영화를 통해 유쾌ㆍ통괘하게 비판할 예정이다.

그간 한국 영화는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여성이나 불치병에 걸린 여성을 소재로 제작된 것이 전부였다.

반면 '미쓰 홍당무'는 안면홍조증이라는 시시하지만 독특한 병에 걸린 공효진을 필두로 새로운 여성 트랜드를 선도할 계획.

특히 '친절한 금자씨'와 '달콤, 살벌한 연인'이 고정관념을 깨는 독특한 여성 캐릭터로 호평 받았듯이 ‘미쓰 홍당무’ 또한 유례없는 캐릭터로 영화계의 여성파워를 다시 한번 실현시킬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금자'보다 강한, '미나'보다 엉뚱한 '양숙'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미쓰 홍당무'는 오는 10월 16일 개봉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