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07야드를 날리는 괴력의 고교생 장타자 박성호(18)를 탄생시켰던 한국장타자선수권대회에서 이번에는 쌍둥이 형제가 1,2위를 나눠가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25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결선에서 공평안씨(26)는 386야드를 날려 1위에 올랐다. 공씨의 쌍둥이 동생 정안씨(26)는 381야드를 쳐 2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 1차 예선에서 형이 우승하고 동생은 4강에 머물렀지만 동생 정안씨는 7월 3차 예선에서 2위에 올라 결선 티켓을 잡았다. 한국프로골프협회 준회원인 공평안씨는 지난해 일본대회 챔피언 박성호와 함께 다음 달 13일 일본에서 열리는 일본드라콘장타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한국장타자선수권대회는 골프다이제스트가 주관하고 장타 전용 드라이버로 유명한 웍스골프가 주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