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무선인터넷플랫폼 위피의 의무탑재 폐지를 놓고 3사가 엇갈리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KTF는 적극 찬성하고 있지만 LG텔레콤은 반대합니다. 무슨이유인지 전재홍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에서만 통일해서 사용하고 있는 무선인터넷 플랫폼 위피의 의무탑재 폐지를 놓고 이동통신 3사가 각기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선인터넷 플랫폼이란 이동전화 단말기에서 윈도우의 익스플로어처럼 인터넷에 접속하는 기본 소프트웨어를 말합니다. 무선인터넷 플랫폼의 국제규격이 없어 2005년 국내에서는 위피라는 독자적인 플랫폼을 의무적으로 사용해 왔습니다. 최근 정부가 국내에서만 사용하는 위피 의무탑재를 폐지해 국내 휴대폰 단말기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입장이지만 폐지여부 결정은 쉽지않아보입니다. 업체별로 이해관계가 위피와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폐지 찬성의 목소리가 가장 높은 곳은 KTF. 3세대 WCDMA에 올인한 KTF는 해외산 단말기가 국내에 들어오면 라인업 강화측면에서 3사 가운데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반면, LG텔레콤은 위피 철폐에 난색을 표합니다. LG텔레콤의 통화방식은 리비젼A. 국제적으로 사용하는 나라는 일본, 미국 우리나라정도밖에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노키아등 외산 휴대폰이 들어온다해도 타 업체에 비해 종류는 적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업체와 대조적으로 SK텔레콤은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신세기통신과의 합병조건으로 위피탑재의무를 지켜왔고 이에대한 투자도 3사중 가장 많이 해온 터라 폐지되면 아쉬움이 크겠지만 정부의 입장이 완고해 큰 목소리는 내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내 무선 인터넷 산업의 진흥을 위해 3년전 도입된 위피. 정부는 외국산 휴대폰 국내 진출의 최대 걸림돌로 꼽혀온 위피의무화에 대한 결론을 조만간 내릴 예정입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